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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과 -률을 구분하여 사용하기(열/렬 포함)

by 캔바냥(코드캣)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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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율'과 '-률'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 중에 '-율'과 '-률'이 붙는 단어들이 많은데요.

어떤 경우에 '율'이 붙고 또 어떤 경우에 '률'이 붙는지 오늘 함께 알아보아요.

율/률 구분하기

사실 어떨 때 '-률'을 붙이고 어떨 때 '-율'을 붙이는지는 딱 정해져 있는 규칙이 있어요.

이 규칙만 제대로 알고 계시면 앞으로 헷갈일일은 없거에요.

오늘의 예시 문장부터 확인할게요.

 "그 일은 성공율/률이 매우 낮은 일이야"

라는 문장에서 '율'을 써야할까요? '률'을 써야 할까요?

정답은 성공률입니다.

 

왜일까요?

결론을 우선 이야기해드리면 앞 음절에 받침이 있으면 '률' 붙이고 받침이 없으면 '율' 붙여줍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예시 문장은 이렇게 되겠죠?

"그 일은 성공률이 매우 낮은 일이야"

그렇다면 받침이 있는 모든 음절 뒤에선 '-률'이 붙는 걸까요?

아니죠~! 어떤 법칙에도 예외는 있기 마련이죠.

모든 받침 있는 말 뒤에 '률'이 붙는 건 맞지만 'ㄴ'은 예외입니다.

'ㄴ'받침으로 끝나는 말 뒤에는 '율'을 붙여주셔야 해요.

자 그럼 정리를 해볼게요.

받침이 있는 음절 뒤엔 '률'을 붙인다.
단, 예외적으로 'ㄴ'으로 끝나는 음절 뒤에는 '율'을 붙인다.
바꿔 말하면 모든 받침이 없는 말 뒤에는 '율'을 붙인다. 
받침 중 'ㄴ'으로 끝나는 말에도 '율'을 붙여준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 대사전에 나와있는 율과 률의 의미도 알고 갈게요.

-률(率)
[접사] 'ㄴ'밭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일부 명사 뒤에 붙임
'비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경쟁률/ 사망률/ 합격률/ 입학률
-율(率)
[접사]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을 가진 일부 명사 뒤에 붙임
'비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규율 / 전율 / 감소율 / 소화율 / 할인율 / 

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률과 율은 전혀 다른 말이 아니에요.

같은 말인데 발음을 다르게 해 줘서 붙여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추가로 더 알아봅시다.

'렬'과 '열'같은 법칙을 따르는데요.

받침이 있는 말 뒤에 붙으면 '렬'이 되겠고 받침이 없는 말과 'ㄴ'뒤에 붙으면 '열'이 되겠죠?

 

자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게 되는 걸까요?
한글 맞춤법 조항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한글 맞춤법 제11항 두음법칙에 관한 조항인데요.

제11항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

두음법칙은 말 그대로 두(머리) 음(소리) 법칙입니다.
한마디로 단어 처음에 오는 소리 법칙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한마디로 '랴~리'라는 글자가 단어에 처음에 오면 '야~이'로 바뀐다는 거죠. ㄹ이 ㅇ으로 바뀐다는 거예요.

하지만 모든 법에는 예외 조항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죠?

다만,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률'은 '열,율'로 적는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
렬이나 률은 두음(단어 첫 글자)이 아닌데 왜 두음법칙 조항 아래 들어있는 거지?
한자어는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더라도 독립성이 있는 단어로 인정되는 경우에 두음법칙이 적용이 됩니다. '렬/률'은 그 적용을 받았지만 예외인 거죠.

그 이유는 발음을 해보시면 압니다. 발음때문이에요.

 

살펴볼까요? 列(벌일 렬), 裂(찢을 렬), 烈(세찰 렬), 劣(용렬할 렬), 律(법 률), 率(비율 률), 慄(두려워할 률) 같은 한자들은 원래 발음이 '률과 열'로 납니다. 하지만 앞에 오는 음절에 따라 '렬'이나 '률'로 발음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비율을 발음할 때 우리가 비률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비율이라고 발음하는 것,

실패율을 발음할 때 실패률이라고 발음해보면 금방 알 수 있죠.

한마디로 현실 발음을 고려하여 발음하기 쉽게 법칙이 정해진 겁니다.

'ㄴ'받침과 '모음' 뒤에서는 'ㅇ'으로 발음하기가 쉽고 'ㄴ'을 제외한 다른 받침 뒤에 오는 경우엔 'ㄹ'로 발음 하기가 쉽다는 거죠.

예) 나열 진열 치열 선율 비열 비율 규율 실패율 분열 전율 선열 백분율

한글 맞춤법이 나오니 멘붕이 오네요.

우리 어려운 건 잊어버리고 핵심만 기억하도록 해요.

받침이 있는 글자 뒤엔 률/렬

받침이 없는 글자 뒤 'ㄴ'받침 뒤는 율/열

그럼 다음 아리송한 맞춤법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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